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부진했지만 내수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16만742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국산차는 1.4% 증가한 13만3575대, 수입차는 24.4% 증가한 2만7167대가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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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에서 수출용 승용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현대·기아차는 싼타페와 K3, K9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 역시 신형 K3·K9과 부분변경한 카니발 영향으로 14.9%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소비자 우려 등으로 대표 차종인 스파크, 말리부 등이 부진을 겪으며 54.2% 급감했다.
쌍용과 르노삼성 역시 내수경쟁 심화 영향에 2.7%, 20.7%씩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8281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수출은 니로 등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 감소로 11.4% 줄어든 1만4971대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차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재개로 시장 점유율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증가한 19.8%를 기록했다.
수출은 신차 출시를 앞둔 기존 모델의 수출 감소와 미국 지역 재고 조정 등에 따라 작년 대비 8.0% 감소한 22만273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이 늘었지만 북미, 중동, 중남미, 오세아니아 수출이 줄면서 수출액은 작년보다 8.6% 감소한 3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해외 재고 조정과 수출 감소 영향으로 7.4% 감소한 35만4156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중국시장 회복과 신흥시장 수출 증가로 작년보다 6.6% 증가한 2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18.8% 상승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문의 :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 044-203-4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