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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센터, 몽골에서 40년 만에 최초 벼 재배 성공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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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정부 요청으로 '몽골 적응 벼 재배기술 개발사업' 추진 

- 한국품종 '진부올벼' 낟알 잘 영글어… 수량 10a당 약 500kg 추산  

- 몽골정부, 쌀 자급 물꼬 트는 계기로 평가… 내년 재배면적 확대 추진 

- 'K-벼 재배기술' 성공신화 창출… 한국 벼 재배 기반산업 수출 기대

농촌진흥청의 KOPIA*몽골센터(소장 오명규)가 몽골에서 40여 년 만에 최초로 벼 재배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개발도상국에 KOPIA센터를 설치하고 농업기술 전문가를 소장으로 파견하여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는 사업

잠발체렌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 차관은 "몽골은 쌀을 포함한 19개 품목의 국내 수요를 전량 자급한다는 목표로 '식량공급 및 안전보장 국가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번 KOPIA몽골센터의 벼 재배성공은 국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몽골 정부의 요청으로 KOPIA몽골센터에서 '몽골 적응 벼 재배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년여 간의 연구노력 끝에 벼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쌀 소비 급증하는 몽골=몽골의 주식은 고기와 밀이지만, 최근 고기에서 곡물 위주로 식단이 변화하면서 쌀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의 쌀 수입량은 4만9,536톤(수입액 약 460억 원)으로,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몽골은 쌀 생산을 위해 지난 1980년대부터 40여 년간 해외기술 도입 및 자체 재배시험 등 여러차례 벼 재배를 시도해왔으나 전문가 부재, 재배기술 부족 등으로 실패했다. 

이에 따라 몽골 정부는 쌀 자급 및 식량안보를 위해 사막에서의 벼 재배 성공 경험과 세계적인 K-벼 재배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에 지난 2023년 벼 재배시험을 요청해 왔다.

◆KOPIA몽골센터, 벼 재배시험 도전=KOPIA몽골센터는 몽골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우선 '몽골지역 환경분석(2023년)'과 '몽골 적합 벼품종 선발시험(2024년)'을 거쳐 올해 1월 홉드도 볼강군에 3,500㎡ 규모의 벼 시험포장을 조성하고 '몽골 적응 벼 재배기술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몽골은 한국과 비교해 벼 재배환경과 기반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특히 기온이 낮아 벼가 생육할 수 있는 기간이 매우 짧고, 토양은 수소이온농도(pH)가 높은 알칼리성으로, 벼가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은 토양이다.  

이에 KOPIA몽골센터는 늦게 심고 빨리 수확할 수 있는 품종으로 한국품종(진부올벼, 진부벼, 아세미) 3종과 중국품종 1종을 선발해 심었다. 또 추운 날씨를 고려해 비닐하우스에서 모판에 볍씨를 뿌려 모를 기르는 육묘기간을 40일로 늘리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6월에 모내기를 했다. 알칼리성의 토양은 산성용 질소(N), 인(P), 칼리(K) 비료를 투입해 벼가 자라기 적합한 약산성이나 중성으로 바꿔나갔다.

◆한국품종 '진부올벼' 재배성공=KOPIA몽골센터는 4월 볍씨파종, 5월 못자리관리, 6월 모내기, 7~8월 논관리를 거쳐 지난 9월 17일 수확시기를 맞아 잠발체렌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 차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현장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재배시험한 4품중 중 최종적으로 한국품종 '진부올벼*'가 낟알이 잘 영글어 수확이 가능한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몽골 최초의 벼 재배 성공을 축하했다. 

*진부올벼: 농촌진흥청이 1992년 육성한 극조생종 품종. 추위에 강하며 벼알이 짧고 둥글다. 

'진부올벼'의 수량은 10a당 약 500kg 정도 나오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한편 다른 품종들은 이삭이 패지 않거나, 낟알이 여물지 않거나, 벼의 균일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수확이 어려웠다. 

KOPIA몽골센터는 벼 재배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앞으로 몽골 환경에 맞는 표준재배기술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배시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몽골 적응 벼 재배기술서'를 발간·보급할 계획이다.

◆K-벼 재배기반 수출 발판=이번 벼 재배시험 성공은 앞으로 한국의 벼 재배 관련 기반산업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현재 몽골은 벼 재배 기반시설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번 재배시험 과정에서도 대부분의 농자재를 한국에서 가져와 사용해야 했으며, 몽골에 제초제가 없어 잡초를 손으로 제거해야 할 정도였다.

이에 따라 몽골에서 벼 재배와 쌀 생산이 본격화되면 저수지, 관개수로, 정미 등의 기반시설을 비롯해 농기계, 농자재(작물보호제, 비료, 종자 등) 등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발체렌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 차관은 "이번에 재배에 성공한 '진부올벼'를 몽골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라며 "양국의 관계기관들이 협력해 앞으로 쌀 생산을 위해 벼 재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은 "앞으로 몽골에서도 본격적으로 벼를 재배하고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KOPIA몽골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술로 몽골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각종 국산 농업 투입재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자료는 농촌진흥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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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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