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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문 동시배포) 한반도 고대 개 DNA 국내 최초 해독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한·일 공동연구 통해 고대 개의 전장 유전체 복원, 한반도 고대 개의 독자적 계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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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오춘영)는 한반도에서 살았던 고대 개의 전장 유전체를 국내 최초로 해독하여 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게재했다.
* 전장 유전체(whole genome): 생물의 디엔에이(DNA) 전체 유전 정보

이번 연구는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 보존과학연구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SOKENDAI)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수행하였다. 연구팀은 사적 「사천 늑도 유적」과 「김해 봉황동 유적」에서 출토된 고대 개 4마리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여,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을 통해 전장 유전체 정보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 사천 늑도유적: 기원전 3세기 - 기원전후
* 김해 봉황동유적: 4-6세기
*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 DNA를 대량으로 동시에 읽어내 유전체 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유전체 분석 기술

분석 결과, 한반도의 고대 개는 초기 동부 유라시아 개의 유전적 특징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주의 딩고(Dingo)나 뉴기니아 싱잉독(New Guinea Singing Dog)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특징을 보였으나 완전히 같은 집단은 아니어서, 한반도 고대 개만의 독자적인 계통이 오래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지금까지 하나로 여겨졌던 동아시아 개 집단이 실제로는 여러 계통으로 분화되어 있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결과이다.
* 딩고(Dingo):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야생화된 개
* 뉴기니아 싱잉독(New Guinea Singing Dog): 뉴기니섬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개로, 짖지 않는 대신 늑대와 같은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반도 고대 개의 DNA에서는 동부 유라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아프리카 등 서부 유라시아 개에서 유래한 유전자도 함께 확인되었다. 특히 현대에 가까운 개체일수록 서부 유라시아 유전자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오래전부터 동서 지역의 개들이 서로 섞이며 유전자를 주고받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진돗개, 동경이, 삽살개 같은 토종견은 서부 유라시아의 개에서 유래한 유전자 비율이 비교적 높은데, 오늘날 한국 개의 모습은 다양한 지역의 개들이 오랜 기간 섞이면서 형성된 결과임을 시사한다.

한편 고대 한국 개는 늑대 집단과도 일부 유전적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늑대와 가장 가까운 유전적 연관성을 보였으며, 한국과 중국의 늑대 집단과도 유전적 교류 흐름이 확인되었다. 이는 개가 가축화된 이후에도 늑대와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서로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받아 왔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 일본늑대(Canis lupus hodophilax): 일본 혼슈·규슈·시코쿠에 분포했던 늑대 아종으로, 알려진 늑대 아종 중 가장 작은 체구를 지녔다. 1905년 나라현에서 마지막 개체가 확인된 이후 멸종한 것으로 간주된다.
* 가축화: 인간과 공생하며 야생동물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

이번 연구 결과가 수록된 논문은 플러스 원(PLOS One)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논문 게재 주소 :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346864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신석기시대 개 유전체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여, 연구팀과 함께 한반도에 서식했던 개의 진화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할 계획이다. 나아가 앞으로도 가야문화권 전반의 인골과 동물유체를 대상으로 한 과학적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진정성 있는 가야문화권 역사 규명에 기여할 것이다. 



A joint research team from the Gaya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the Conservation Science Division of the NRICH,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and the Graduate University for Advanced Studies (SOKENDAI) in Japan has announced that they analyzed the DNA of ancient dogs that lived on the Korean Peninsula and published their findings in the international academic journal PLOS ONE.

This is the first study to analyze the complete genome of ancient Korean dogs. The team analyzed the remains of four ancient dogs excavated from the Neukdo site in Sacheon and the Bonghwang-dong site in Gimhae. DNA extraction was conducted in a dedicated ancient DNA cleanroom at the Conservation Science Division of the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and the research team succeeded in reconstructing the complete genome of dogs that lived approximately 2,000 years ago using 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technology.

* Next-generation sequencing: the latest genomic analysis technology capable of reading large quantities of DNA simultaneously and analyzing the entire genome

The analysis revealed that ancient dogs from the Korean Peninsula showed characteristics genetically close to those of the Australian dingo* and the New Guinea Singing Dog*, but were not identical to either group. This confirmed the possibility that ancient Korean dogs had
their own distinct lineage. These findings suggest that East Asian dogs, long assumed to form a single population, were in fact divided into several lineages.
* Dingo: feral dogs inhabiting Australia
* New Guinea Singing Dog: dogs inhabiting the highlands of New Guinea, known for producing a unique, wolf-like howl instead of a traditional bark

Genes of western origin (from European dogs and others) were also detected in the ancient dogs'DNA. This proportion was higher in dogs from later periods than in those from before the Common Era, indicating that genetic exchange between dog populations in Eastern and Western Eurasia had been ongoing for thousands of years.

Currently, native Korean breeds such as the Jindo and Sapsaree are known to carry a higher proportion of Western-lineage genes. This study suggests that this proportion was once low and increased gradually over time. This implies that the genetic makeup of Korean dogs today is the result of diverse dog populations interbreeding over a long period of time.

The study also found that ancient Korean dogs may have exchanged genes with wolf populations. In particular, they showed the closest genetic relationship with the Japanese wolf*, with evidence of gene flow also detected with wolf populations in Korea and China. This demonstrates that dogs and wolves are not entirely separate entities and have continued to influence one another even after domestication.

* Japanese wolf (Canis lupus hodophilax): a wolf subspecies that inhabited Honshu, Kyushu, and Shikoku in Japan, and the smallest known wolf subspecies. It is considered extinct following the confirmation of the last individual in Nara Prefecture in 1905.

The Gaya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has established a laboratory for ancient human and animal bones at the Natural Heritage Center in Gimhae and is continuously conducting scientific research on human bones and animal remains across the Gaya cultural sphere. The ancient dog genome study is one such achievement. The research team plans to obtain additional Neolithic dog genome data in order to trace the formation and evolution of the dog lineage on the Korean Peninsula back to an even earlier period. 


한반도 고대 개 dna 분석 모습('24, 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 통합진화과학연구센터 실험실)

< 한반도 고대 개 DNA 분석 모습('24, 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 통합진화과학연구센터 실험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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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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