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영호 통일부 장관입니다.
지난해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가 재개되고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거치며 양국간 협력의 틀을 구축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지속해서 한일 정상이 만나고 각계각급에서도 양국간 교류가 크게 증진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본에서 한반도국제포럼 을 다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일의 공조가 무르익는 가운데 한반도국제포럼 세미나의 기조연설을 맡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포럼에 참여해주신 한미일 전문가분들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분들에게 따뜻한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중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속에서 유동적인 국제정세는 이제 우리에게 ‘뉴 노멀’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한일 양국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 외교를 통해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키고 증진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에게도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하였으나, 북한은 오히려 정세의 불안정성을 틈타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만기일이 있는 전쟁이며 러북 밀착 역시 유효기간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통한 군사 협력과 무기거래 움직임은 국제질서를 위태롭게 만드는 행위로써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그 개발 자체의 심각성은 물론, 북한주민의 인권침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인권적인 문제입니다.
강제노동과 임금 착취를 통해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부분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도록 북한주민들에 대한 통제 또한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이후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며 반통일적, 반민족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다량의 오물풍선 살포, GPS 전파 교란 공격, 미사일 발사 등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행위를 감행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잘못된 길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북한주민들의 인권증진을 위해서라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반도’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하는 역사적 과제입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통일을 통해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며, 통일과정에서도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제라도 더 이상의 도발을 멈추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참석자 여러분, 이 자리를 빌어 국제사회의 관심을 간곡히 요청드리고 싶은 사안이 있습니다.
바로 납북자 문제입니다.
북한에 빼앗긴 우리의 가족과 친구를 단 한순간도 잊지 못하는 심정은 만국공통, 인류 보편적 정서입니다.
납북자 문제는 한국과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며, 국제사회가 연대하여 납북 피해자들의 송환과 책임규명을 위한 실질적 조치에 나서야 하는 국제인권 문제입니다.
지난 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의 정상이 함께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한 이후, 통일부는 「납북자대책팀」을 신설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올해부터는 북한이탈주민 대상 북한인권 실태 조사에 일본인 납북자·억류자 설문항목을 신설하여 진술을 수집하고 있으며, 작은 단초라도 찾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통일부는 납북피해자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그날까지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일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역사적인 숙제를 같이 풀어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하여 북한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발맞추어 나아가야 합니다.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견고한 공조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과 함께 민간차원의 협력도 더욱 활발히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한반도국제포럼 세미나도 한국과 일본의 협력 증진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와 한일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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