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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성공을 위한 제안, 3가지 특별 이벤트

정영선의 ‘이야기가 힘이다’ ①

2010.02.16 정영선 브랜드스토리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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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츠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차기 G20 정상회의 유치를 일궈낸 이명박 대통령은 돌아오는 기내에서 수행원들과 만세를 불렀다고 한다. 그렇다면 유치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한 나라의 수장을 이토록 기쁘게 했던 G20 정상회의의 목적과 의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일반인들은 얼마나 될까?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G20 한국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와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 버금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그와 달리 일반 국민의 반응은 무덤덤한 것 같아 안타깝다. G20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음 3가지 스페셜 이벤트를 제안한다.

첫 번째 Special Event - 감동으로 무두질하기

뻣뻣한 가죽을 부드럽게 만들려면 무두질부터 해야 한다. G20정상회의는 범지구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갈등을 조정하는 자리다. 하지만, 아무래도 각국 정상들은 자국의 이익을 주장하며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칠 것이다. 본 회의에 앞서 이런 G20 정상들 마음을 부드럽게 다듬는 계기가 필요하다. 성과 도출이란 측면에서도 그럴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이벤트는 평생을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웠던 만델라와 그의 동지가 되어 흑백통합의 시대를 열었던 클라크 두 사람의 초청 강연이다. 두 사람은 흑인정권 수립이라는 인류사에 기록될만한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다. 그 과정이 어찌 순탄하기만 했을까? 그 많은 난제들을 어떻게 풀었을까?

G20 정상들은 이 두 사람의 감동적인 강연을 통해 자기희생과 양보 없이는 세계평화와 인류화합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는 명백한 진리를 되새기게 된다. 이는 자국 이기주의를 넘어 더 큰 마음자세로 전 지구적 문제를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Special Event - 밀레니엄 베이비 초청하기

서기 2000년. 인류는 함께 밀레니엄 시대를 자축했다. 2000년 1월 1일 태어난 아이들은 올해 10살이다. 이 아이들은 미래 세상의 주역이 될 것이다. G20 정상회의는 이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회의이다. 2010년 G20정상회의에 이 아이들을 ‘증인’으로 초청한다.

공식 비공식 행사에서 G20 정상들은 이들 밀레니엄 세대의 아이들과 어울리고, 그 효과는 자국의 어린이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어린이까지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그래야 어른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주장하는 이기적인 회의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까지 배려하는 의미 있는 회의가 될 수 있다.

다른 한편, 이 밀레니엄 베이비들은 단연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다. 국적, 종교, 인종을 초월하여 천진난만하게 함께 어울려 노는 이 어린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그대로 뉴스가치를 동반한다. 그 모습은 2010년 G20 정상회의의 이미지로 치환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브랜드 제고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이 이벤트를 위해 G20 정상들은 각자 자국의 밀레니엄 세대를 한 명씩 대동하고 참석하도록 하는 것이다. (혹은 소년 소녀 한 쌍씩도 좋다. 밀레니엄 소년 소녀 선발로 홍보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세 번째 Special Event - 좀 파격적이다!

한 가족이 이민을 가면 가장 빨리 그 나라에 적응하는 건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쉽게 그 놀이 규칙을 익히고 어울린다. 인종과 국적을 따지지 않고 스스럼없이 어울려 논다.

그래서 예수는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고,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은 ‘We are the world! We are the children!'이라고 노래했다.

G20정상 역시 그런 어린이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그들에게 아르마니 수트를 벗어던지고 어린이 옷차림으로 미팅을 하도록 하라. 이 재미있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 주자. 전 세계 언론사 기자들에겐 눈이 번쩍 뜨이는 이벤트가 될 것이고, 보도량에 비례해 G20에 관심도 없던 세계 시민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하는지 마는지 모르는 채 지나가는 정부당국자와 관계자들만의 회의가 아니라 웃음이 넘치는 지구 전체의 축제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광화문 광장에 거대한 첨단 IT 지구본 모형을 세우고, 각국 정상과 어린이들이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것은 어떨까?
마이클 잭슨과 그 친구들이 그랬던 것처럼 G20 정상들이 ‘We are the World! We are the Children!'을 부르고, 기념음반을 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광화문 광장에서, 타임스스퀘어에서, 콩코드 광장에서, 트라팔가 광장에서 인류가 다 함께 ‘We are the World!를 부르는 광경이 전 세계 TV에 생중계된다면, 2010년 G20정상회의는 일회적인 회의가 아니라 인류사적인 이벤트로 기록될 것이고, 대한민국과 광화문 광장의 브랜드 가치도 상승할 것이다.

인류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라!

이명박 대통령의 만세 삼창에는 브랜드 지수 33위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는 기대감이 깔려있었을 것이다. 신흥국 첫 유치에 만족해 그저 관행적인 행사로 끝낼 것인가, 앞으로 G20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발판으로 마련할 것인가가 모두 기획에 달려있다.

그런데 화려한 의전,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지 못하는 관계자들만의 성공적인 행사, 이런 것은 감동이 아니다.

세계인의 가슴에 대한민국이라는 러브마크를 남기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무엇보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 정영선은?

정영선은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문가이다. 드라마 작가를 거쳐 현재 (주)브랜드스토리의 기획이사를 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 스토리텔링 사업과, 문화재청의 ‘경복궁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각 지자체와 정부기관에서 스토리텔링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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