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식품이 미식가의 천국 프랑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오는 19~2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14 파리 식품박람회(SIAL PARIS 2014)’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파리 식품박람회는 독일 쾰른 식품박람회와 함께 세계 양대 종합 식품박람회로 불린다. 올해 105개국에서 6300여 개의 식품업체가 참여하고, 200개국에서 15만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유럽은 한국 농식품 수출액의 5.24%(2013년 수출액: 2억 9800만 달러)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한국 식문화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유럽내 아시아인의 한국 식품 수요 증가로 김치·고추장·된장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지 않은 새송이버섯에 대한 인기도 높다.
한국관은 28개 식품업체에 대한 홍보관과 발효식품, 수산물, 임산물 등의 홍보관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유럽은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건강보조식품, 발효식품, 유기농식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여성근로자 증가 등으로 인스턴트, 즉석식품의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유럽 식품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한국관은 유기농 백미 · 곡물 선식 · 과일 칩 · 알로에 음료 · 유기농 차 등을 생산하는 28개 식품업체가 참여한다.
프랑스 미슐랭 2 스타 셰프인 알렉상드로 꾸이용(Alexandre Couillion)도 참여해 우리 수출 농식품으로 만든 퓨전한식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산 버섯과 샐러리 크림, 카라멜 시럽 등으로 맛을 낸 쌀요리, 한국산 닭고기 · 애호박 · 김치를 활용한 요리 등이다.
농식품부는 “유럽은 역사적으로 자국 식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은 지역이지만 한국산 스마트폰, 자동차, 영화 등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김치, 소스류, 버섯류, 인삼, 면류 등 유럽에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