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가 파킨슨병과 기타 신경퇴행성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 메모리얼 대학의 연구팀은 초파리에게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유전자를 주입해 망막변성과 수명감소 등을 유발했다. 블루베리가 이 결함들을 개선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블루베리 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기존과 같은 식사를 한 초파리보다 블루베리 추출물을 섭취한 초파리가 평균수명의 15%에 달하는 8일 가량 더 살았으며 망막변성이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이는 인간으로 치면 8년의 세월에 해당한다.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파-시누클레인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알파-시누클레인이 파킨슨병 환자에게 부족한 운동 조절과 관련이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브라이언 스테이블리 박사는 “파킨슨 병력을 보이는 가계의 유전자에서 알파-시누클레인이 과다하게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약이나 영양제가 아닌 식품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수명이 15% 가량 개선되고 망막변성과 같은 안 질환이 좋아진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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