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은 장에 염증이 생겨서 복통, 설사, 혈변,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감염성 장염과 비감염성 장염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감염성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세균(콜레라,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예르시니아 등), 바이러스(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및 원충(아메바) 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어패류 및 육류 소비의 증가, 회 등 날 음식의 선호도 증가와 함께 집단 급식이 보편화되고 외식사업 등이 발달하면서 감염성 장염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증의 환자도 병원을 찾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원인일 수 있다. 많지는 않지만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감염성 장염에 걸린 후 국내에 유입되는 경우도 꾸준하게 보고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음식이 쉽게 상하며, 다른 계절보다 외출이나 여행이 잦고 외식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세균에 의한 감염성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반면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단체 발병이 종종 보고되고 있다. 또한 노로 바이러스는 저온에서 잘 번식하며 얼음 속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정도여서 겨울철 장염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성 장염의 원인 및 증상
감염성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세균(콜레라,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예르시니 등), 바이러스(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및 원충(아메바) 등이 있다. 감염성 장염은 복통, 발열, 수양성 설사, 혈변, 잔변감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증상만으로 장염의 원인을 감별하기는 어렵다.
감염성 장염의 치료 및 관리
대부분의 감염성 장염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충분한 휴식과 함께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하게 수분 섭취를 하면 시간 경과와 함께 저절로 좋아진다. 그러나 유소아나 고령의 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임상양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38도 이상의 고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6회 이상의 심한 설사, 혈변, 심한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입으로 음식의 섭취가 어려운 경우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감염성 장염 예방법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손에 묻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접촉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장염을 유발하기에 음식을 먹기 전에는 항상 손을 씻어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며, 오래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다.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할 경우 감염성 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위생이 좋지 않은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여행 시 물은 가급적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바로 섭취하고 보관했다 다시 먹을 때는 끓여먹어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해서 음식이 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특히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가족이나 아이 돌보는 분이 위생에 힘을 쓰는 것이 장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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