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는 청어, 꽁치와 같이 등푸른생선을 영하 10℃의 냉동상태에 두었다가 12월부터 바깥에 내걸어 자연상태에서 냉동과 해동을 거듭한 고단백 식품이다. 1960년대 이후 청어의 어획량이 감소함에 따라 빨리 마르고 값도 저렴한 ‘꽁치’를 말린 과메기가 대중화되면서 겨울철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과메기를 고를 때는 살이 통통한 것인지, 껍질이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꽁치의 재발견, 과메기의 효능
1. 성인병 예방
과메기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혈중지질 저하, 심근경색 방지 등의 성인병 예방기능이 있는 기능성 물질이다.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주어 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오메가-3는 꽁치를 말리는 과정에서 더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뼈, 성장발달에 도움
과메기의 붉은 살에는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어린이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철과 비타민 B12가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3. 숙취 해소에 도움
과메기는 비타민과 아스파라긴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아스파라긴산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단백질 합성을 도와 피로 해소와 간세포 보호,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4. 노화 방지, 뇌 기능 향상
과메기에 풍부한 오메가-3와 과메기를 생산 중에 많이 생성되는 핵산 성분, 비타민 A, 비타민 E, 비타민 p는 뇌기능 쇠퇴 방지, 피부 노화 예방, 시력 회복, 우울증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
과메기를 맛있게 먹으려면?
과메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해조류를 곁들어 먹는 것이다. 김, 미역에 싸서 먹으면 식이섬유가 과메기의 중성 지질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에 해조류와 궁합이 좋다. 별다른 재료가 없다면 그냥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먹어도 좋다.
먼저 잘 마른 과메기 머리를 떼고 몸통을 반으로 가른 다음 껍질과 뼈를 갈라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과메기 고유의 비린내를 없애고 싶다면 야채나 유황 화합물이 많은 마늘편, 실파, 풋고추, 초고추장을 곁들여 먹는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땐 다시마와 무를 우려낸 국물에 과메기와 대파, 고추 등을 넣고 푹 끓인 얼큰한 ‘과메기탕’으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