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하는 일광욕이나 태닝 중독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피부암을 초래하는 뜻밖의 원인들이 있다. ‘액티브비트닷컴’이 이런 요인 5가지를 소개했다.
1. 자동차 운전
자동차 유리창에 자외선을 줄이는 틴팅이 돼 있지 않다면 피부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단된 초기 단계의 피부암 중 4분의 1이 왼쪽 팔 쪽에 발생했다.
이는 운전할 때 왼쪽 팔을 창밖으로 내밀거나 기대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자동차 대부분의 유리창은 자외선 B(중 파장 자외선)는 효과적으로 막지만 자외선 A(장파장 자외선)는 40% 밖에 방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빨간 머리, 창백한 피부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빨간 머리털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악성 흑색종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창백한 피부도 자외선에 약하다.
그렇다고 검은 머리카락이나 짙은 피부색을 가졌다고 선크림이나 모자 등의 자외선 차단 수단 없이 자외선을 그대로 받아서는 안 된다. 머리털이나 얼굴 색깔에 관계없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3. 고지대 거주
미국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인 브루스 로빈슨 박사는 “산악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은 해수면 고도의 지역에 사는 사람에 비해 피부암 위험이 크다”고 말한다. 고도가 높아지면 자외선 노출도 상승한다.
연구에 따르면 덴버, 콜로라도 같은 고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미국 평균에 비해 악성 흑색종 발생이 15% 높다. 이는 고지대는 공기가 희박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4. 일광화상
미국 악성 흑색종 연구 재단에 따르면 물집이 일어날 정도의 단 한 번의 심한 일광화상(자외선 화상)을 입으면 피부암 위험이 50%나 증가한다. 상체의 민감한 부위에 발생한 일광화상과 악성 흑색종 사이에는 관련성이 있다.
재단은 “햇볕이 강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 15 이상의 선크림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5. 비행기 여행
자주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피부암 위험에 영향을 준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비행기로 여행을 자주 할수록 악성 흑색종이 발병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높이 올라갈수록 해로운 자외선을 흠뻑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3000피트(약 1㎞) 더 올라갈 때마다 자외선 노출이 15%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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