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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작은 구멍이 모여 댐 무너뜨려…경각심 가져야”

“접촉·실내활동·연말 이벤트로 확산 가능성 커져”…개인·사회방역 등 중요성 강조

중앙방역대책본부 2020.11.02

방역당국이 전국 곳곳에서 각종 행사와 모임 등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작은 구멍들이 모여서 댐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코로나 유행이 9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무증상·경증환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되고 있고 전파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심하게 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위험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 본부장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각종 행사와 모임, 여행 등을 통해 전파의 위험이 증가한 상황에서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불충분한 환기로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에 노출될 우려가 커졌다”며 “또한,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고 각종 연말연시의 이벤트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으로 볼 때 코로나 유행의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지난 주에 있었던 핼러윈 행사 등을 포함한 종교행사, 단체모임 등 가족 이외 많은 사람들과 마스크를 벗고 식사나 음주, 대화 등 접촉한 후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되고 있고 코로나 유행은 모든 나라가 백신이나 치료제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전까지, 적어도 내년까지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돌파구로 기대하고 있으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 실제 도입 시기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우리의 코로나 대응의 목표는 의료체계와 사회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 유행을 억제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방역과 일상 또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유지해야하는 매우 어려운 숙제”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우리가 현재의 시점에서 코로나 대응에 쓸 수 있는 수단은 개인방역과 사회방역 그리고 역학과 의료대응”이라며 “먼저 개인방역의 핵심은 마스크와 검사 받기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또 전파시키는 것을 차단하는 데 마스크가 중요하다는 얘기는 여러 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의 집단감염을 보면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잘 착용하다가 음식이나 술을 먹거나 또는 실내에서 운동이나 노래할 때 마스크를 벗게 되고 그때 감염이 될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한 장소를 보면 주로 음식점과 주점, 사우나, 수영장 그리고 실내 피트니스와 노래방, 무용이나 음악학원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장소가 많고 대부분 친한 지인, 동료, 가족 간의 소모임을 통해서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우려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벗는 상황과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마스크를 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표되는 사회방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설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며 “이러한 시설에서의 방역수칙의 핵심 또한 종사자·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잦은 환기, 손이 많이 곳 알코올 소독 등”이라고 명시했다

정 본부장은 “다음 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되고 11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며 “다중이용시설을 봉쇄하지 않고 오랫동안 지키려면 시설관리자와 이용자 모두 책임을 가지고 다 같이 함께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역학과 의료대응의 역량제고에 대해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은 무증상, 경증감염자를 찾기 위해 선별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며 또한 치명률을 줄이기 위해 중환자 병상과 인력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한 주 인플루엔자 발생동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 분율이 아직까지는 유행 수준보다는 낮은 상태지만 바이러스 검출 결과를 보면 호흡기 검체 중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이 0.3% 정도”라며 “인플루엔자 유행을 막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권고드리고 코로나 예방수칙과 동일하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아울러 거듭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환자는 하루 평균 86.9명으로 지난 주에 비해서 11.6명이 증가,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감염경로를 보면 집단발생이 289명으로 39%, 해외유입 사례가 12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7.4%며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사례가 118명으로 16%를 자지했고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102명, 13.9%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전국 모든 시도로 확대하고 검사를 주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까지 총 3199개 감염취약시설, 9만 80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의 검사를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6개의 시도가 자체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현재까지 전수검사 결과, 서울·부산·충남 소재 5개 시설에서 총 확진자 20명이 확인이 돼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 등의 조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1월에 전수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검사결과를 면밀히 검토·평가해 향후에 전수검사를 주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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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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