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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으로 나온 한복’…한복문화주간 볼거리 ‘풍성’

백제 무왕행차 퍼레이드·신라복 체험…한복과 지역 문화의 만남도

2021.10.15 정책브리핑 원세연

‘한복 근무복 입고 출근하고, 한복 교복 입고 학교도 가고.’

명절이나 결혼 등 집안 행사 등 특별한 날에만 입던 한복이 일상속으로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 전통 한복 특유의 무늬와 함께 한복의 멋과 특색은 살리면서도 편리함까지 갖춘 덕분이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의 무대의상을 넘어 일상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도록 고안되면서 한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한복문화를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전국 11개 지자체와 함께 11일부터 17일까지 ‘2021 가을 한목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한복문화주간’은 체험, 전시, 패션쇼 등 한복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에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왔다. 이달에는 충남 아산시, 전북의 남원·전주·익산시, 전남 곡성군, 경북 상주·경주시, 경남 진주·밀양시, 부산시와 서울 종로구 등 총 11개 지자체와 함께한다. 한복문화주간에 참여해보면 좋을 이색적인 행사들을 소개한다.

가을한복주간 지역 프로그램

◆백제 의상의 집약체 ‘무왕행차 재현 퍼레이드’   

전북 익산시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은 ‘고백(古百) 한복, 백제를 입다’를 주제로 백제 의상을 활용한 백제 무왕 행차 퍼레이드, 백제 복식 체험 및 미디어아트 공연, 한복 입고 즐기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이 중 눈에 띄는 행사로는 16일과 17일 미륵사지 일원에서 백제의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왕행차 퍼레이드다. 왕실의 복식과 평민들의 일상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무왕행차 퍼레이드. (사진=익산문화관광재단)
무왕행차 퍼레이드. (사진=익산문화관광재단)

원광대학교 패션산업디자인학과와 연계해 장롱 속 한복 고쳐 입기를 주제로 백제 문양을 활용한 20여벌의 한복 리폼 이벤트도 진행한다. 

익산문화예술의 거리를 비롯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 주요관광지와 연계한 한복 입고 익산투어프로그램도 1박2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한복장인 제작한 ‘신라복 착용’

경북 경주문화재단은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 입고 경주, 온나’를 주제로 신라복 입기, 버스 투어, 신라복 패션쇼, 한복공예 공모전, 등을 준비했다. 

이 중 신라시대 한복 입어보기는 봄 시즌에 전통시장 한복 장인들이 제작한 신라복을 입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신라복을 입고 경주예술의전당 뿐 아니라 다양한 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대 8시간 동아 대여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신라복 반납처를 따로 마련해 소독 후 1시간 뒤에 재 대여한다. 신라복을 입은 모습을 SNS에 인증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신라복 체험.(사진=경주문화재단)
신라복 체험.(사진=경주문화재단)

신라복 패션쇼도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이다. 한복입고 경주, 처용과 노닐다는 공모전에 선정된 7명의 디자이너들의 신라복 패션쇼로, 신라복을 모티브로 한 35벌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패션쇼는 오는 16일 국립경주박물관 옥외전시장 다보탑 앞에서 처용무·국악공연과 함께 경주문화재단 유튜브로 진행된다. 

◆한복과 예술의 만남 ‘한복시청회’
  
전북 남원시는 한복과 지역문화를 접목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우선 예루원 마당에서 ‘한복시청회’ 문화공연을 만날 수 있다. ‘한복시청회’는 한복과 예술분야를 접목한 문화공연으로 재즈, 사물놀이, 성악, 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함께 한복의 멋스러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남원지역 숨은 예술인들과 함께해 즐거움을 더한다. 서도역 인근 마을 재주꾼들이 모여 만든 시골밴드인 ‘사매밴드’와 젊은 청년예술인들의 모임 ‘연희단 청연’은 지역의 핫한 스타다. 화려한 한복을 입은 남원국악고등학교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의 협연은 아름다운 선율과 오색 빛깔 한복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복문화 봄주간’에 광한루에서 열린 문화공연 모습. (사진=남원시)
‘한복문화 봄주간’에 광한루에서 열린 문화공연 모습.(사진=남원시)
전통혼례 풍경을 담아낸 마당극도 볼거리다. 관서당을 배경으로 ‘시집가는 날’ 마당극은 온동네를 떠들썩하게 했던 잔치와 신랑신부의 아름다움에 한층 빛을 더한 우리의 전통혼례복이 소재다. 한복이 일상복이던 시절의 혼례복은 분홍빛 추억과 설레임을 안겨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품격있는 한복을 만나려면 ‘화인당’을 방문하면 된다. 고풍스러운 전통한옥내 한복체험, 포토존, 한복 관련 소품 전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이 곳에서 아름다운 한복과 장식구, 격조 높은 조선 여인과 선비들의 복식을 체험하고, 광한루원 곳곳의 정취를 느끼면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 한복착용자는 광한루원 무료 입장 혜택도 주어진다.

◆한복 무료 대여

전남 곡성군은 ‘곡성에 한복을 입히다’는 주제로 한복 패션쇼 퍼레이드, 기차마을 상수리길 기차로드, 뚝방마켓 한복로드, 한복인형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한복문화주간에는 곡성읍 낙동원로에 위치한 6070청춘공작소에서 17일까지 한복을 무료로 대여한다. 이 기간에 한복을 입으면 섬진강기차마을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6070청춘공작소
6070청춘공작소
또 곡성아트빌리지 기차갤러리에서는 한복 인형을 전시하고, 섬진강기차마을 후문 상수리길과 뚝방마켓에서는 한복과 관련된 포토존 한복로드를 경험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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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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