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해도, 기억해도, 함께해도 괜찮아요.” 「2021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개최(11.19)
- 세계 자살 유족의 날(11.20) 기념, 자살 유족을 위로하는 자리 마련 -
- 보건복지부 장관, 자살 유족, 자살예방사업 실무자 등이 참여하는 자살 유족 인식개선을 위한 토크콘서트 “도란도란” 개최 -
< 자살 유족 자조 모임 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작 >
- 겨울에도 피는 꽃나무 -
(상략) 박봉우 시인의 시 “겨울에도 피는 꽃나무”를 반복해서 읽으며 나는 자살 유족 자조 모임이 투박하지만 단단한 화로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에 한 번, 자조 모임에 모여 마음속에 숨겨놓은 각자의 불덩이를 자조 모임이라는 화로에 조심스럽게 쏟아 놓는다.
‘그 불덩이를 안고 있는 속은 얼마나 까맣게 탔을까?’
‘그 불덩이를 안고 행복해 보이는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살아내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까?’
어디에서도 나눌 수 없었던 이야기를 자조 모임에서 나누며 화로 속의 내려놓은 서로의 불덩이를 바라보고 느낄 수 있다. 고인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들은 화로에 담겨 화롯불이 된다. 그렇게 자조 모임 속 우리의 나눔은 “따수운 꽃”으로 피어나 우리에게 은은한 온기를 전해준다. 그 온기는 이 긴 겨울의 밤을 견딜 수 있도록 우리를 따뜻하게 해준다. (후략)
□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은 11월 19일(금) 오후 4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2021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자살로 인해 상처받은 유족들이 치유와 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애도를 하기 위한 날로서,
- 부친을 자살로 잃은 미국의 해리 리드(Harry Reid) 前 상원의원이 발의한 ‘세계 자살 유족의 날’ 지정 결의안이 통과된 1999년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에 기리고 있다.
○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하여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좌석 띄어 앉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으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계정으로도 생중계*되었다.
□ 이번 기념행사는 “얘기해도, 기억해도, 함께해도 괜찮아요.”라는 주제로, 소중한 사람과 갑작스럽게 사별한 자살 유족을 위로하고, 유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권익 옹호를 위해 기획되었다.
○ 이를 위해 자살 유족의 언어로 우리 사회가 유족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에 대해 듣고, 유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 자살 유족 황웃는돌 작가(인스타툰 ‘나는 자살생존자입니다’ 연재 중)는 유족에게 상처가 되었던 경험을 그림과 해설로 풀어냈고,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자살 유족 대표, 자살예방사업 실무자, 민간단체 대표는 “자살 유족 관련 인식개선”을 주제로 토크콘서트(“우리 모두 얘기해요, 기억해요, 함께해요.”)를 진행하였다.
- 이 자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 유족에 대한 사회의 편견으로 유족이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며, “자살 유족을 편견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인식개선 등 자살 유족의 권익 옹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마지막으로, ‘더 스트링 앙상블’의 현악 4중주 공연 후 서예가 최일섭 작가는 이번 행사의 주제인 “얘기해도, 기억해도, 함께해도 괜찮아요”를 큰 붓으로 쓰는 퍼포먼스를 시연하였다.
□ 한편,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을 맞아 자살 유족 자조 모임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자조 모임 경험을 주제로 수기 공모전(’21.9.30.~10.25.)을 개최하였다.
○ 수상작으로는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겨울에도 피는 꽃나무”를 포함한 총 11편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수상작과 가작 10편을 모아 12월 중 수필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