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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채용 문화

2020.08.31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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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우리 사회 전반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대면에서 비대면, 접촉에서 비접촉으로 바뀌면서 코로나19 이전과 현재의 삶은 너무 다릅니다. 작년과 올해만 놓고 봐도 삶은 정반대입니다. 

취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만나서 뽑아야지!’라는 말은 옛말. 많은 기업이 비대면(언택트) 채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어느 IT 기업은 서류전형부터 실무 및 화상 면접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대기업 역시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실기 평가를 제외한 채용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2020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포스터.
2020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포스터.


그러다 보니 채용박람회도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기업과 정부기관이 합심해 비대면 기반의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 26부터 3일에 걸쳐 진행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대표적입니다. 예년 같았으면 코엑스 혹은 킨텍스에서 열렸겠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은행과 보험, 증권, 카드, 금융공기업, 금융협회 등 총 53개 기관,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온라인 채용정보관과 라이브 채용설명회, 현직자 토크콘서트, 비대면 면접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2019년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작년과 달리 올해는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작년과 달리 올해는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사진=은행연합회)


온라인 채용정보관은 박람회 한쪽에 마련된 채용정보 게시판을 온라인으로 옮겼습니다. 기업 소개 팸플릿은 영상으로, 채용정보는 온라인 공간으로, 구직자 상담은 게시판으로 바뀌었습니다. 라이브 채용설명회와 현직자 토크콘서트는 대형 홀에서 이뤄지던 것을 인터넷 생중계로 담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랜선에서 금융권 취업준비생, 대학생의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의 백미는 AI 역량검사. AI가 지원자와 질의응답 및 게임 등을 수행해 지원자의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합니다. 기존 인·적성 검사와 유사한 성향 체크와 역량 게임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AI는 지원자가 질문에 답하고, 게임할 때의 얼굴 근육, 목소리, 뇌파를 분석합니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토크콘서트, 기업소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토크콘서트, 기업소개.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채용박람회 및 채용 문화에 대해 청년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7월 29일, YBM 한국TOEIC위원회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2.8%가 코로나19가 바꾼 새로운 채용 문화인 비대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면 채용을 통한 감염 위험과 채용 절차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대면 면접에서 비롯되는 긴장과 부담을 줄이거나 채용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더 높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2020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은행연합회)
2020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준비하는 모습.(사진=금융위원회)


실제 AI 역량검사를 봤던 동기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면접만 보면 떨리는 마음에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동기는 “AI 면접이라 떨리는 느낌이 덜했다”며 “오프라인 면접보다 더 편한 마음에서 면접에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인사담당자, 현직자의 말을 녹음하고, 쓰기 바빴는데 비대면으로 진행돼 다시 보기로 원하는 만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다시 보기 기능에 만족했습니다. 다만, 비대면 중심의 채용 문화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새로운 채용 방식의 하나로 발전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가 낳은 비대면 채용 문화. 10년 일찍 찾아온 삶일 수도 있습니다. 시작은 힘들겠지만, 비대면 채용도 자주 접하게 되면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가 종식돼 채용 시장이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
gd8525gd@naver.com
대학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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