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 일기예보 뉴스를 보면 기온이 영하권이라고 보도되곤 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두툼한 코트를 챙겨 입고 다녔는데, 어느새 낮 평균 기온이 20℃ 넘게 올라가고 있다.
꽃망울을 틔우던 봄꽃들은 어느새 활짝 피어나 봄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아름다운 꽃들을 보니 작년 봄이 떠올랐다.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와 더불어 봄비조차 내리지 않아 꽃들이 피지도 못한 채 갈색으로 타버리고 말았다.
이번 봄도 그러지 않을까, 봄을 느끼기도 전에 여름이 와버리지는 않을까 벌써 걱정이 앞선다.
사실 기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주된 원인은 꾸준히 배출되고 있는 온실가스 때문이다.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랐다.
2021년도를 기준으로,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11℃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해수면도 연간 약 4.5mm씩 상승했다.
이 역시 2021년도 기준으로 약 0.2m가 상승했다고 한다.
숫자로 보면 '엄청난 변화인가' 싶은데 이러한 현상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 더 걱정된다.
여름 기온이 예년보다도 지나치게 더워지거나, 봄날에 폭설이 내린다거나, 끊이지 않는 장마로 홍수 피해가 일어난다는 소식 뒤에는 온실가스 문제가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건 물론이다.
20년도 기준, 자연재해로 인해 전 지구적으로 8200명의 인명피해와 약 210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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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에서도 기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 등을 체결했었다.
우리나라는 2020년 10월 28일에 '2050 탄소 중립 선언'을 선포했다.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막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한 번 살펴볼까.
우리나라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 분야, 산업공정 분야, 농업 분야, 폐기물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측정되고 있다.
에너지 사용의 경우 생활 공간과 관련이 있고, 농업, 산업공정, 폐기물 분야의 배출은 음식 소비, 제품 소비, 폐기물 배출 분야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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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정이나 폐기물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을 것 같은데 의외로 개인의 생활 영역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 일상에서부터 차근차근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오늘은 저탄소 식단을 소개해 볼까 한다.
탄소의 상당수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부터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고기를 예로 들어볼까?
미국 환경단체 NRDC에 따르면 소고기 1인분(200g)을 생산하는 데 무려 5.1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가축을 키우기 위해 열대우림을 방화하기 때문이다.
열대우림을 방화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탄소가 발생하는데, 그 와중에 열대우림이 사라지면서 나무와 숲이 처리하던 탄소 흡수량마저 감소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역시 육류 섭취량이 많은 국가에 속하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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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식사하던 중에 목이 말라 생수 한 병을 열었다고 가정해 볼까.
유럽 화학물질 운송협회(ECTA)에 따르면 생수병 1.5L의 배출량은 약 227g이라고 한다.
한 끼 식사에 500mL의 물을 마신다고 가정하면 대략 75g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계산할 수 있다.
이 비율을 연간 배출로 바꾸어 계산하면 대략 160kg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자동차로 592km를 주행하며 배출되는 탄소량에 맞먹는다고 한다.
이 비율을 살펴보니 식탁에서의 저탄소 생활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체감된다.
내 식단이 음식의 탄소 발자국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직접 계산해 보고 싶다면 '스마트 그린푸드'의 탄소 발자국 계산기를 이용해 볼 수 있다.
☞ '스마트 그린푸드' 탄소발자국 계산기 바로가기 smartgreenfoo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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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별과 연령대를 입력한 다음, 내가 섭취할 음식 아이콘을 각각 눌러 계산하면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자동차의 주행거리로 환산한 배출량 등 여러 가지 정보를 깔끔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탄소 식탁을 위해 어떻게 식단을 구성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계산기를 이용해 봐도 좋겠다.
실제로 계산기를 이용해 보니, 가공식품이나 육류가 들어가는 음식을 고르니 탄소 발자국이 금방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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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 가공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와 탄소를 배출하는 붉은 육류나 가공식품 대신,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밥상을 차려보면 우리의 건강은 물론 지구 역시 함께 건강해질 수 있다.
어떤 음식을 소비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을 소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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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는 유기농으로, 농약 없이 친환경적으로 재배하여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제도인데,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하여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서 생산된 농산물이라는 것을 인증해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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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직접 유통될 때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증 마크를 표시해 주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도와주는 제도이기도 하다.
제철 로컬푸드를 소비하는 것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이 될 수 있다.
수입 농산물의 경우 운송 과정에서 비행기나 배를 필연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유통과정에서 교통수단의 개입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탄소 발생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수입 농산물 대신 우리 농산물, 특히 나의 생활권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면 저탄소 식단 실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직접 저탄소 식단을 차려보았다. 제철 채소인 봄동과 쑥, 미나리를 이용해 건강한 밥상을 차려보았다.
봄동은 직접 만든 양념장을 버무려 겉절이를 만들었다.
동네 장터에서 사 온 쑥은 깨끗하게 다듬었다.

깨끗하게 다듬은 쑥은 시골에서 온 도다리와 함께 끓여 시원한 도다리쑥국을 만들었고, 한 끼 먹을 양만 사용했다.
남은 쑥은 그다음 날 된장국에 넣어 두부 쑥 된장국을 끓였다.

아삭한 미나리는 잘 무쳐내어 나물로 만들었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류 대신 두부와 달걀을 선택했다.
두부는 기름을 최소한으로 줄여 담백하게 구웠고, 달걀로는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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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할 때는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식사량만 적절하게 만들어내어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잔반 없이 섭취해야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니 이 점 역시 기억해 두면 좋겠다.

패스트푸드나 배달 음식 대신 건강한 재료로 만든 집밥을 먹으니, 속이 순해지는 것 같았다.
우리 몸에도 좋고, 탄소 중립으로 지구도 함께 지키니 일거양득이다.
나부터 조금씩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일상에서 저탄소 식단에 함께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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