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외가 식구들을 뵈러 시골에 내려갈 일이 있었다.
자동차와 대중교통으로 꽉 막힌 서울 도심의 도로를 겨우 빠져나와 계속 고속도로를 타며 달렸다.
높게 솟은 고층빌딩이 사라지고, 점차 산자락과 나무들이 많이 보일 즈음,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서울과 지방 모두 비가 오는 날이 아니었는데, 서울은 유난히 하늘이 회색빛이고 구름 한 점 보이지 않았던 반면, 지방은 맑고 푸른 하늘과 보드라워 보이는 뭉게구름이 보였다.
도심의 하늘을 가득 메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때문에 맑은 하늘의 끝자락도 볼 수가 없었다.

국립기상과학원이 제출한 '기후변화에 의한 대기 정체 발생 전망' 자료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는 동아시아에서 불어오는 북서 계절풍을 약화하는 주범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대기 정체가 발생하여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나타난다.
북서 계절풍이 강하게 물어야 중국과 우리나라에 머무는 미세먼지가 동해상으로 날아가는데, 북서쪽 고기압의 힘을 빼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서 계절풍이 약해지면, 미세먼지가 계속해서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렇게 보니 지구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는 모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악순환의 굴레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악순환의 굴레를 끊고 선순환의 굴레를 만들 방법은 없을까?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말 그대로, 지구 환경을 위한 날이다.
지구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자연 보호자들이 제정한 환경 보호의 날인데, 우리나라 역시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 전후를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했다.
기후변화주간에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저탄소 생활과 친환경 생활을 유도하는 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올해는 4월 16일부터 기후변화주간 특별 누리집(gihoo.or.kr/earthday2025)이 열린다고 한다.
해당 누리집을 통해 기후변화주간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행사, 이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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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주간 소개와 더불어 기후변화주간에 어떤 일정과 행사가 마련되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기후변화주간 소개를 읽어본 뒤에는 해시태그가 붙어 있는 여러 가지 테마의 행사 정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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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집에서 안내된 해시태그별 행사는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체험탄생현장, #즐기자고 #에코라이프, #꺼보자고 10분간 불끄기, #지키자고 #초록별지구가 있다.
나는 그중에서 #해보자고 기후행동 테마에서 해볼 수 있는 나우 MBTI 테스트에 참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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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딱 맞는 탄소중립 MBTI 테스트에 참여하고 결과 유형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하면서도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수칙을 함께 안내해 주고 있기 때문에 유용한 MBTI 테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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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환경부 기후적응과 박정철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구의 날과 기후변화주간의 의미, 탄소중립을 위한 일상 속 실천수칙 등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Q. 작년 기후변화 주간의 주제는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라고 알고 있습니다. 올해의 기후변화주간 주제와 의미가 궁금합니다. 강조하여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A. 올해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입니다. 긍정의 의미를 담고 있는 요즘 유행어인 '해보자고, 가보자고'를 활용하여 일상 속 탄소중립 생활 실천과 기후적응 역량 강화로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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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년 기후변화주간에는 온/오프라인에서 폭넓게 캠페인이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에는 어떤 행사와 캠페인이 예정되어 있을까요?
A. 전 국민이 기후행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작년보다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온·오프라인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4월 21일에는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2025년 기후변화주간 개막식이 열립니다.

해당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동시 소등행사, 산업계 기후위기 적응 간담회가 열리며, 서울역과 헬로우뮤지움 등에서는 기후변화주간 특별전시가 열립니다. 그 외에도 지자체별 홍보활동 등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와 기업,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후 행동 홍보관도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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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해서도 국민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기후변화주간, 동행 발자국」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캠페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탄소중립 실천 MBTI, '함께 가요, 탄소중립' 캠페인송 챌린지, 온라인 기후행동 전시,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하였습니다.
Q. 환경 오염 문제나 기후 위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기후변화주간과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강조하여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A.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사회 각계각층과 국민 개개인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기 어렵습니다. 나의 작은 실천이 다른 작은 실천들과 만나 지구를 지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행동에 옮기는 적극적인 '기후 행동'에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기후변화가 심화함에 따라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더울 땐 그늘막에서 쉬어가고, 햇볕이 뜨거울 땐 양산을 챙기는 등 슬기로운 '기후적응 생활'도 우리 일상 속 하나의 생활 문화로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국민이 숙지하고 실천하거나, 참여하면 좋을 캠페인이나 정책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환경부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하여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캠페인과 기후행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와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리배출하고,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밖에 일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행동 수칙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 이용 등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면 현금같이 쓸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을 기념하여 '탄소중립포인트 2배 적립 행사(4.21~30)'가 진행될 예정이오니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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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몇 가지 실천만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한 번 더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이번 기후변화주간과 지구의 날을 맞이해 우리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해 보고자 한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하는 단계를 한 번 더 넘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자원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버려진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이전과는 다른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재활용이 폐기물을 원래의 자원 형태로 되돌리는 과정이라면, 업사이클링은 창의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용도의 물건을 만드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내가 더 이상 입지 않는 청바지로 새롭게 에코백을 만들어 들고 다닌다면 이는 업사이클링을 한 것이다.
입지 않는 옷의 주머니 부분을 떼어내 주머니 지갑을 만드는 것 역시 업사이클링(새활용)을 한 것이다.
의류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다 쓴 현수막 등 다양한 물건을 바탕으로 업사이클링이 시도되고 있다.
나는 바다 유리를 업사이클링해 핸드폰 그립톡을 만들어 쓰고 있다.
무분별하게 바다에 버린 유리병이 깨져서 나온 유리 조각들이 오랜 시간 동안 파도와 모래에 부딪혀 다듬어진 것을 두고 바다 유리(씨 글라스)라고 부른다.
사실 바다 유리로 업사이클링을 직접 해보기 전까지만 해도 바다 유리나 해양쓰레기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부끄럽게도 잘 모르고 있었다.
직접 핸드폰 그립톡을 만들어보며 무분별하게 버려졌던 쓰레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재사용했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더 이상 이런 쓰레기가 지구를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 병뚜껑들을 모아 멜팅기로 녹여 치약짜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플라스틱 배출도 줄이고, 치약을 오래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나와 함께 업사이클링 제품을 소비하는 친구가 있다.
폐광고 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카드 지갑과 가방 키링을 사용하는 친구는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에 도움을 주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그리고 그렇게 어렵거나 거창한 시도도 아니다.
앞서 인터뷰에서 말씀해 주셨듯, 다회용 제품 사용하기, 분리배출 규칙 잘 지키기, 탄소중립 생활 실천하기 등 조금만 신경 쓴다면 누구든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환경 오염은 진행되었다는 생각 말고, 우리 함께 지구를 지키는 노력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용생활!"
☞ '기후변화주간 특별 누리집' 바로가기 www.giho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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