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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 이제는 '안전'과 '환경'을 함께 담을 때

제25회 식품안전의 날 맞아 찾아본 식품안심업소
식품영양학도가 체감한 일상 속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

2026.06.01 정책기자단 남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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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월 14일은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제25회 '식품안전의 날'이다.

오는 5월 14일 개최되는 '제25회 식품안전의 날' 공식 포스터 (제 25회 식품안전의 날)
오는 5월 14일 개최되는 '제25회 식품안전의 날' 공식 포스터 (제25회 식품안전의 날)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와 가정의 달 야외 나들이객 증가로 배달 음식 수요가 폭증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다.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앱의 일상화로 배달은 우리 삶의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됐지만, 보이지 않는 조리 환경에 대한 위생 불안감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는 여전한 숙제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는 학생의 관점에서 시의적절하게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정부의 위생 정책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정책이 일상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짚어봤다.

◆ 배달 앱 속 숨은 안심 마크, 새롭게 바뀐 '식품안심업소' 찾기

배달 앱 가게 상세 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식약처 위생인증' 표시.
배달 앱 가게 상세 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식약처 위생 인증' 표시 (배달의민족 앱)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시행 중인 음식점 위생 관리 제도는 국민의 먹거리 안전망을 강화하는 가장 직관적이고 든든한 방패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기존 '매우 우수', '우수', '좋음'으로 나뉘어 있던 3단계 위생등급제가 '식품안심업소'라는 하나의 명칭으로 전면 통합됐다.

현장 평가 결과 85점 이상을 획득한 업소는 모두 '식품안심업소'로 지정돼, 소비자들이 등급에 따른 오해 없이 더욱 직관적으로 안전한 식당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은 평소 자주 사용하는 배달 앱에서 음식점을 고를 때 새롭게 바뀐 이 안심 마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가게 상호명 옆이나 상세 정보란을 살펴보면 최초 지정일과 유효기간, 영문 명칭까지 명시된 식품안심업소 표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화려한 리뷰나 별점만 믿고 주문하기보다, 국가가 보증하는 객관적인 위생 지표를 기준으로 삼는 작은 습관이 내 가족의 밥상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 일회용품은 빼고 혜택은 더하는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배달 주문 시 '수저·포크 안 받기' 옵션에 체크한 화면. 다회용기 사용과 더불어 일상 속 탈플라스틱을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배달 주문 시 '수저·포크 안 받기' 옵션에 체크한 화면, 다회용기 사용과 더불어 일상 속 탈플라스틱을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본인 촬영)

위생만큼이나 시급한 문제는 식후에 산더미처럼 쌓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러한 환경 부담을 줄이고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주요 배달 앱에서는 친환경 카테고리나 '다회용기 주문' 옵션을 별도로 제공해, 스테인리스 등 위생적으로 관리된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배달해 준다.

식사 후 번거로운 분리수거 및 세척 과정 없이 문 앞에 용기를 내놓기만 하면, 전문 업체가 수거해 철저하게 세척 및 살균하므로 개인 플라스틱 용기보다 위생 걱정도 덜 수 있다.

특히, 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와 연계해 다회용기로 주문할 때마다 건당 1000원의 포인트를 받는 실질적인 인센티브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 식품영양학도가 알려주는 초여름 식중독 예방 밀착 가이드

교차 오염을 통한 식중독균 증식을 막기 위해, 배달 온 음식을 식사 전 미리 깨끗한 그릇에 덜어둔 모습.
교차 오염을 통한 식중독균 증식을 막기 위해, 배달 온 음식을 식사하기 전 미리 깨끗한 그릇에 덜어둔 모습 (본인 촬영)

이른 더위 속에서 야외 나들이를 하며 배달 음식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다.

음식이 조리된 후 실온에 방치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황색포도상구균이나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하기 때문이다.

첫째, 한강 공원 등 야외로 배달을 시킬 때는 조리 후 최대한 빨리 섭취해야 하며, 늦어도 2시간 이내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둘째,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는 침이 닿지 않도록 식사 전 미리 깨끗한 밀폐 용기에 소분하여 냉장(5℃ 이하) 또는 냉동 보관해야 교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셋째, 냉장 보관을 했던 배달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나 냄비를 이용해 음식의 중심부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1분 이상 충분히 끓이거나 재가열해야 안전하다.

식품안전의 날 그리고 식품안전주간이란 (foodsafetyday)
식품안전의 날 그리고 식품안전주간이란 (foodsafetyday) (식약처)

배달 음식의 편리함 뒤에 가려진 위생과 환경 문제는 소비자, 외식업계, 그리고 정부가 힘을 모아야만 해결할 수 있는 공동의 과제다.

제25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단순히 맛있는 한 끼를 주문하는 것을 넘어, 새롭게 도입된 식품안심업소 마크를 깐깐하게 확인하고 플라스틱 대신 다회용기를 선택하는 가치 있는 소비를 시작해 보자.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식품 안전 정책과 탄소 중립을 향한 탈플라스틱 정책에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더해진다면,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식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 식약처 누리집 - 제25회 식품안전의 날

☞ (정책뉴스) 중동전쟁이 준 기회…'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 속도 붙었다

남철우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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