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토) 치러진 제78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에 직접 응시했다. 2027년부터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시험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험 횟수도 기존 연 4회에서 5회로 확대되며, 더 많은 국민에게 응시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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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당일 시험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한능검에 대한 높은 관심이었다. 대학생부터 직장인, 중장년층은 물론 부모와 함께 시험장을 찾은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응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 역사에 관심을 두고 시험에 도전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국사가 더 이상 특정 수험생들만의 공부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이해해야 할 교양이자, 자산이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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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약 3개월 동안 시험을 준비했다. 퇴근 후 시간을 내어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며 공부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결과적으로 목표했던 1급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2급을 취득했지만 아쉬움보다는 성취감이 더 크게 남았다. 직장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도전한 자격시험이었고 꾸준히 공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점은 자녀와 함께 공부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평소 아이들에게 공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이번에는 말로만 권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책을 펼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자녀 역시 자연스럽게 한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함께 역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번 제78회 시험은 심화 과정만 운영돼 초등학생 자녀의 응시는 다음 회차로 미뤄졌지만 오는 8월 시험에는 아이도 직접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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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대한민국 역사의 깊이와 가치였다. 우리나라는 반도 국가라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위기를 겪어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내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다. 교과서에서 단편적으로 접했던 역사적 사건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면서 우리 역사의 뼈대가 머릿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각종 영상 콘텐츠에서도 역사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이전에는 단순히 사건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이해했다면 이번 공부를 통해 역사적 배경과 시대적 흐름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역사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각도 한층 넓어졌고 현재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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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공무원 시험 자격 대체 제도로 인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단순히 취업이나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으로만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우리 역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을 넘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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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능검 도전은 자격증 하나를 취득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우리나라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한국사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멀티미디어 뉴스) 2027년도 9급 공채 시험 개편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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