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공업생산이 13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5~6월 이후 처음으로 광공업ㆍ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모두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2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금속가공 등의 호조로
전달보다 0.8% 증가하고,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14.4% 급증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1%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재고는 1.4% 늘고 출하도 0.5% 증가하면서 제조업 재고ㆍ출하비율이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2월 서비스업은 운수업, 금융ㆍ보험업, 부동산ㆍ임대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월대비 0.9% 및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부진했으나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전월대비 2.6% 및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는 증가했으나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대비 5.4% 감소했다. 기계수주는 공공부문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3.3% 및 전년동월대비 18.8% 동반 상승했다.
건설투자의 건설기성(불변)은 건축ㆍ토목공사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전달보다 10.7% 증가했다. 특히 건설수주(경상)는 민간 토목부문 발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32.2% 및 전년동월대비 100.4%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광공업ㆍ서비스업ㆍ건설업ㆍ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0% 증가하고, 전년 같은 달보다도 8.5%
증가했다.
2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구성 지표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구인구직비율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재정부는 "생산ㆍ소비지표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하고 2월에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 또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대부분의 주요 지표들이
전달에 이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2월 제조업 생산 증가가 금속가공 및 반도체ㆍ부품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되고 내구재 판매가 감소한 점 등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미국 경기 회복 가능성 등으로 대외 불안요인이 일부 줄어든 부분은 있으나 유로존에 대한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국내외 경제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내수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02-2150-2731)
작성. 기획재정부 미디어기획팀
곽승한(shkwak@mosf.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