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로', '감홍' 교배 품종… 고온에도 껍질 색 잘 들고 당도 뛰어나
- 2023년 보급 시작, 지난해 기준 53헥타르까지 재배면적 늘어
- 충주와 포항에 전문생산단지 조성 추진… 추석 시장 안착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수량성이 높고, 재배가 쉬운 추석 사과 '이지플' 보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고온으로 사과 껍질의 색이 늦게 들고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잦아지면서, 새로운 품종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한 중생종 '이지플'이 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로'와 '감홍'을 교배해 2019년 개발한 '이지플'은 모양은 '홍로'를, 맛은 '감홍'을 닮았다. 당도(16.7브릭스)는 추석 대표 사과 '홍로'보다 높고, 평균 무게는 330g으로 상품성이 뛰어나다.
수확시기는 9월 상~중순으로, 추석 성수기 출하에 알맞다. 열매 맺힘이 좋고 열매 커짐(비대)이 우수하며, 탄저병에도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다. 특히, 고온에서도 껍질에 색이 잘 들어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부터 총 79개 묘목 생산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추진해 2023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이지플'은 지난해부터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 53헥타르(ha)에 이른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충주시와 포항시가 '이지플'을 지역특화품종으로 선정하고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만큼 머지않아 추석 시장에서 '이지플' 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이동혁 센터장은 '이지플'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도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품종"이라며 "다양한 지역에 안정적으로 보급해 추석 과일 시장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플'은 과일이 너무 커지면 꼭지를 밀어내 떨어질 우려가 있고 저장성이 짧아지므로 적절한 크기로 생산해야 한다. 또, 잎이 크고 잎 수가 많으므로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햇볕이 잘 들게 하며 병해충 방제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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