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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첫 번째 6·25 전쟁 국군전사자 신원확인

2022.01.07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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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비무장지대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중에서 올해 처음으로 국군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ㅇ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국군 전사자 고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강원 철원 백마고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 중 첫 번째로 신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ㅇ 지금까지 6・25전쟁 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00년 4월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총 182명이며, 특히 비무장지대 화살 머리고지에서 2년 반 동안 유해발굴을 진행한 결과 지금까지 총 9명에 대해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 '19년 신원확인 : 고 박재권・남궁 선・김기봉 이등중사
* '20년 신원확인 : 고 정영진 상병・임병호・서영석 일등중사, 김진구 하사, 배석래・송해경 이등중사

□ 고인은 제 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6․25전쟁 기간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있었던 시기인 1952년 10월, 강원 철원 북방의 백마고지(△395고지)에서 중국군의 공격에 10일 가량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ㅇ 당시 우리 국군은 군사적 요충지인 강원도 철원 일대 백마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12차례의 공방전을 벌였고, 고지의 주인이 7차례나바뀌는 등 상호간에 대혈전을 치뤘다는 전사기록이 있습니다.

ㅇ 이 과정에서 막대한 인명손실이 발생하였으나 고인을 비롯한 국군은 ’승리를 위한 일념‘으로 끝까지 방어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 결과 중국군을 퇴각시키고 백마고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지난해 발굴 당시, 고인은 개인호에서 상체가 유실된 상태의 머리뼈·하체 부위의 일부의 유해만 남아있는 상태로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던 중 적 포탄 공격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ㅇ 또한,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고인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던 숟가락, 전투화, 야전삽, M1탄 등 다수의 유품이 발굴되었습니다.

□ 이번 고인의 신원확인은 발굴 유품의 단서와 사전에 등록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ㅇ 고인의 발굴 유품 중 ’김종○'이라고 적힌 숟가락이 발견됨에 따라 신원확인의 정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전사기록과 유가족의 연계성을 추적하였고 ’김‘씨 성을 가진 유가족 중 사전에 시료를 채취한 18건에 대해 전사자 유해와 유전자분석 및 대조를 실시했습니다. 최초에는 전사자의 이름을 ’김종○'이라고 예상했으나 유전자 분석결과 ‘고 김일수 하사’로 밝혀졌습니다.

ㅇ 고인의 남동생은 2018년에 경북 구미 보건소에서 시료채취를 실시했으며, 당시 고인의 조카(남동생의 자녀)가 서울 현충원 배롱길에 설치된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홍보 현수막‘을 보고 아버지에게 연락 후 시료 채취를 권했기에 이루어졌습니다.

□ 고인은 스무살 청춘의 나이에 국가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 하나만으로 부모와 형제를 남겨둔 채 6·25전쟁에 참전했습니다.

ㅇ 고인은 생전에 농업에 종사하며 어려운 가정을 도우며 살다가, 전쟁이 발발하자 마을 주민의 환송을 받으며 국가를 위해 입대했습니다.

ㅇ 고인의 어머니는 아들의 전사 통지서를 받은 후에 고인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 눈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고인의 신원확인의 소식을 듣지 못하고 1989년에 결국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ㅇ 전사자의 남동생 김영환(75세)님은 ”형님의 신원이 확인되었다고 국유단의 전화를 받았을 때 보이스 피싱이라고 의심했던 것이 너무 낯뜨겁고 미안했습니다. 형이 70년이 지나서 유해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살아오는 것만큼 너무 기쁩니다. 이제라도 현충원에서 안식하길 바랍니다.“라고 하시며 벅찬 감동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국방부는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귀환행사와 안장식이 거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 앞으로도 국방부는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되는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ㅇ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5만여 명으로, 유해에 비해 시료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6·25전쟁 이후 수습되었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만여 구와 아직까지 미수습된 유해 12만 3천여 구 등 포함 총 13만 3천여 구의 유해에 대한 시료가 필요

ㅇ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우리의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와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남북은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함으로써, 68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우리가 다가가지 못했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유해발굴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ㅇ 특히, 우리 군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화살머리고지 MDL 이남 지역의 유해발굴작업을 통해 약 3,000여점의 유해(잠정 유해 420여구)와 10만 1천여점의 유품을 발굴하였으며, 2021년 9월부터 약 110일 동안 비무장지대 백마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하면서 총 37점(잠정 유해 22구)의 유해와 8,000여점의 전사자 유품을 발굴하였습니다.

ㅇ 올해에도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 백마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지속 확대해 나감으로써 국가의 숭고한 책무를 완수해 나갈 것입니다.

□ 6·25전쟁 72주년인 올해에도 국방부는 그동안의 비무장지대 내 유해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비무장지대 내에서 유해와 유품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함으로써,

ㅇ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마지막 호국의 영웅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있도록 6・25 전사자의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 비무장지대 내 未수습 국군 전사자 유해는 1만 여 구일 것으로 추정 //끝//

“이 자료는 국방부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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