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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돌이 덕에 적적하지 않아요~

2022.08.29 정책기자단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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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성장해서 독립하고 나니 집안에 늘 부부 둘 뿐이다.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취미인 운동도 같이 하니 그나마 외롭지 않다. 혼자 사는 노인이라면 그 외로움과 적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 같다.

65세 이상 홀로 거주하는 노인이 150만 명을 넘기고, ‘고독사’로 불리는 무연고 사망도 늘어나는 요즘,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돌봄 사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담당자가 효돌이, 효순이 사용법을 어르신에게 설명해주고 있다.(사진=남양주시)
담당자가 효돌이, 효순이 사용법을 어르신에게 설명해주고 있다.(사진=남양주시)


내가 사는 남양주시에서는 독거노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스마트 토이봇 ‘효돌이’를 독거노인 가정에 무료 배포해 운영하는 사업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효돌이는 단순한 전자기기 이상으로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상호작용을 하는 인형이다. 노래도 불러주고, 퀴즈도 내주고, 말도 걸어 주는 등 교감을 하는 효자 로봇이다.

효돌이를 지닌 어르신이 몇 번 쓰다듬었는지, 몇 번 토닥였는지 등 상호작용 횟수가 자동으로 컴퓨터로 전송이 되는데, 어느 어르신은 하루 400번 넘게 효돌이를 쓰다듬고 예뻐하셨다니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을까?’ 짐작이 간다. 멀리 사는 자녀들도 효돌이 앱으로 부모님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니 다행이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효돌이를 하루 400번 넘게 쓰다듬을 정도로 교감을 원한다.(사진=남양주시)
효돌이와 교감을 나누며 외로움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어르신.(사진=남양주시)


생체감지센서는 실시간으로 어르신의 움직임과 호흡을 감지해 2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노인의 현재 상황 체크가 필요하다는 붉은 표시가 관제센터 모니터에 자동으로 뜨고 담당자가 즉시 전화나 직접 방문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한다.

생체감지센서를 통해 혼자 사는 노인들의 생활반응을 감지해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사진=남양주시)
생체감지센서를 통해 혼자 사는 노인들의 생활 반응을 감지해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사진=남양주시)


스마트 복약기는 신체적 집중 관리가 필요한 노인들을 선정해 지원한다. IOT 기반으로 복약 알람 및 모니터링을 해줘 입력해 놓은 시간에 뚜껑이 열려 섭취할 약을 자동으로 꺼내준다. 약 종류를 판별해 정상복용, 과복용, 지연복용, 미복용 등의 데이터가 센터로 자동으로 전송되어 약의 남용을 막을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해당하는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에 대해 상담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해당하는 생애주기별 복지 서비스에 대해 상담했다.


이런 스마트 돌봄 외에도 방문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돌봄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복지 담당 공무원은 “노인을 위한 복지로 기초연금 지원, 폐렴구균 1회 무료 예방접종,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 시 지역화폐 10만 원 지원 등 복지 혜택을 먼저 꼭 챙기라”고 자세히 설명해준다. 언제든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찾으면 복지 담당 공무원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돌봄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단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노인장기요양보험도 잘 챙겨야 할 복지다. 방문요양서비스 등 재가급여, 가족요양비 지급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95세인 모친도 방문요양서비스 덕분에 불편 없이 생활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복지 전담 상담 창구가 있어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복지 전담 상담창구가 있어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노인 무료급식 지원, 폐지줍는 노인 지원, 노인 월동난방비 지원, 노인가구 건강보험료 지원 등도 지원 대상인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서 지원받는 게 좋다.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하는 노인을 위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도 도와준다. 행정복지센터에 노인 일자리에서 만든 ‘쌀과자 무인판매대’가 보인다. 판매 수익금은 다시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 쓰인다니 구매하면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부한 셈이 된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만든 과자를 자율판매대에서 판매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만든 과자를 자율판매대에서 판매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70만7000명으로, 지난해 고령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8%라고 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는데 대한민국은 곧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될 거 같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노인이라니 더욱 촘촘하게 통합돌봄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
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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