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오늘은 첫 법정기념일을 맞은 ‘도서관의 날’이다. ‘도서관의 날’은 책을 통해 지식과 문화의 자유로운 접근과 공동체 연대의 새싹을 피워내며 도서관의 사회·문화적 가치 확산과 이용 촉진을 기념하는 날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광화문광장에서 ‘제1회 도서관의 날’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오늘부터 4월 18일까지 ‘도서관 주간’도 운영하면서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했다.(참고 : https://www.mcst.go.kr/kor/s_notice/press/pressView.jsp?pSeq=20140&pMenuCD=0302000000&pCurrentPage=1&pTypeDept=&pSearchType=01&pSearchWord=)
“와, 이거 진짜 좋은데?” U-도서관(스마트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나서 내뱉은 첫 마디이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막상 책을 펼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막상 도서관에 가면 괜찮은데 그 첫발을 내딛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차에 U-도서관이라는 걸 발견했다.
U-도서관은 신개념 도서관으로 주민들의 독서 생활화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하철역,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의 공공장소에 무인으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현재 전국 150곳에 U-도서관이 있다.
현재 인턴 출퇴근을 서울 9호선 지하철로 하고 있는 나는 양천향교역에 있는 U-도서관을 방문했다. U-도서관은 24시간 항시 운영된다. 이용할 때 유의할 첫 번째 사항은 도서 대출 전 각 지자체 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회원증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회원가입 방법은 각 지자체 도서관 별로 다를 수 있으니 각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좋다.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 쪽으로 다가가니 반가운 이름이 보였다. 기기 주변을 구경하고 있던 찰나, 한 시민분께서 U-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를 익숙하게 반납하고 가는 모습을 보았다. 길 한쪽에 정겹게 놓여져 있는 도서관을 보니 정부의 정책이 우리의 일상에 이렇게 깊숙이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꼈다.
스크린으로 도서를 검색하니 벌써 많은 시민들이 U-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어 대출 상태로 되어 있는 도서가 많았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한 책을 고른 후 회원증 카드를 가져다 대니 안에서 반가운 책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출하는 과정 자체가 쉽고 간편하여 누구든지 원할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빌린 책을 거의 다 읽어 두 번째 대출할 도서를 고민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시민들의 삶에 책이 가까이 들어와 있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이다. 이는 우리의 삶을 더욱 평안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한번 이용해보면 그 편리함과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올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모두 마음의 곳간이 넘치도록 양식을 쌓아보기를 권장한다!
U-도서관 이용 방법 참고자료 :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12138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영은 bethel02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