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부쩍 돈 쓸 일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계획에 없던 지출이 늘어났다. 통장 잔고에 찍힌 잔액을 보면 한숨이 나왔다. 현명한 소비생활을 할 필요가 느껴졌다. 경제, 금융을 배우기 위해 유료 강좌도 들어봤지만 딱딱했다.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어려운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강의가 없을까 고민하고 찾아봤다. 그러다 금융교육포털을 알게 됐다.
금융교육포털(https://edu.kinfa.or.kr/)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금융 교육 제공을 위해 만든 누리집이다. 대출 이용자 교육, 청년⋅대학생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청소년부터 청년⋅대학생, 중장년, 시니어까지 누구나 회원가입만 하면 들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 교육 수강과 학습 이력 제공은 회원가입이 필요하니 참고. 이 과정이 끝나면 온라인 교육에서 자신의 연령과 상황에 맞는 교육을 선택하면 된다. 온라인 교육은 이용자의 연령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직접 교육을 들어봤다. 대학생인 나는 생애주기별 교육 가운데 청년⋅대학생 교육을 수강했다. ‘금융 독립을 위한 기본 상식’을 들었다. 청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대출, 신용, 예금 등 기본적인 금융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었다. 강의가 끝나면 주요 내용을 요약해 준다. 생애주기별 교육은 청소년부터 청년⋅대학생, 중장년, 시니어까지 연령에 맞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은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장소에 상관없이 강의를 수강할 수 있어 편리하다. 평균 강의 시간이 약 10분 남짓해 부담도 없다. 모든 학습이 끝나면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강의실에서는 자신의 강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포털은 온라인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령, 서민 등 금융 교육이 필요한 모든 계층의 금융 이해력 제고를 위해 실시하는 찾아가는 금융 교육이 있다. 금융회사 업무 경력 10년 이상, 여러 금융 강의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교육에 참여한다. 방문 교육 신청 이후 교육 신청기관에 방문해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 교육을 들어볼 수 있다. 만약, 대면 교육이 어렵다면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온택트 금융 교육을 들을 수 있다.
강의를 들으면 나오는 수료증 모으는 재미가 생겼다. 수료증이 쌓인 만큼 내 통장에도 잔액이 차곡차곡 쌓였다. 지금은 온라인 가계부도 쓰고 있다. 금융이 재밌어졌다. 이제는 금융에 대해 ‘감’이 생겼다. 금융 초보인 나에게 일어난 변화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진순영 sun65377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