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쿨이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실제로 자신만의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발전시키는 경험을 통해 미래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비즈쿨 사업 성과를 학교와 학부모, 일반인에게 공유하고 청소년의 기업가정신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24년 청소년비즈쿨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올해는 ‘Bizcool with you!’(비즈쿨이 너와 함께야!)라는 슬로건으로전국 82개 학교에서 1만 8천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했으며, 이번 행사는 2024년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총 3일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메쎄에서 진행되었다.
나는 행사 둘째 날 방문을 했다. 둘째 날에는 비즈쿨 캠프 결선이 열려 ‘비즈쿨 캠프’ 참여 팀들이 제작된 시제품을 바탕으로 모의 크라우드 펀딩과 IR을 통해 순위를 겨뤘다. 오전에는 중학교, 오후에는 고등학교 팀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사업을 설명하고, 심사위원에게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떨지 않고,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발표를 이어갔으며, 여러 질문에도 논리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이러한 학생들의 발표를 보면서 자신의 사업에 대한 창의성과 열정, 그리고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어 매우 감명 깊었다.
다양한 부스도 진행되었다. 창업동아리, 체험활동, 협업 프로그램 등 지난 1년간 운영 기관이 비즈쿨 활동을 통해 달성한 성과를 전시하고 홍보하였다. 여러 지역에서 참여하였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식, 주얼리, 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고 무료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다. 드립 커피를 1,000원에 에그타르트를 1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나도 바리스타 동아리 학생들이 내린 드립 커피와 공예 동아리 친구들이 만든 공예품을 구매했는데,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퀄리티여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기업가 성향 테스트도 체험했다.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성공한 사업가를 찾아주는 테스트이다. 나와 닮은 창업가로 ‘배달의민족’을 창업한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나왔는데, 테스트 결과뿐만 아니라 닮은 창업가로 나온 사람들에 대한 창업 성공 스토리를 알려주기도 해서 더 흥미를 가지고 봤다. 김봉진 대표는 꾸준한 노력과 잦은 실패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창업에 성공한 사례로 소개되었다. 이처럼 재미있는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고, 성공한 창업가의 이야기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체험 부스였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학년을 위한 비즈쿨 교재를 모두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는 후원사로 참여한 네이버와 넥슨재단도 각각 부스를 운영했다. 두 기업은 청소년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그중 나는 네이버 부스에서 숏폼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에 참여했다. 재미있는 숏폼 영상을 촬영하여 SNS에 공유하였고, 에코 스테이플러와 네이버 티셔츠 기념품을 받았다. 이러한 후원사들의 참여 덕분에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느꼈다.
그리고 한쪽에는 푸드트럭 존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돌아보기에 좋았다.
청소년의 젊은 패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보고 느끼고 싶다면, 매년 개최되는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보면 좋을 거 같다.